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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재개봉 전 읽어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by 한스노우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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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할리우드의 대표 영화감독, 제작자, 각본가이다. 할리우드의 대표 흥행 감독 중 한 명으로 그의 블록버스터 영화들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는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아바타 2를 시작으로 2월 8일 타이타닉 재개봉까지 우리의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작품을 감상하기 전 두 가지 키워드로 그를 이해해 보자.

제임스 카메론의 과학 대한 애착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어릴 적 아버지께서 사주신 백과사전 속 우주 사진 한 장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당시 우주의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하게 되었고 대신 과학 잡지를 구독하면서 관심사를 이어나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결국 그는 경제적 여유가 생긴 이후, 직접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대학원 진학 후 물리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였다고 하니 우주에 대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임스 카메론의 우주를 향한 열정은 그의 필모그래피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그는 <터미네이터>와 <에이리언>을 통해 외계생명체와 기계 병기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타이타닉>과 <아바타>를 통해 기술 악용에 대한 자신의 고찰을 영화로 보여주었다. 그는 비록 실제 우주 비행사가 되어 진짜 우주를 우리에게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우주 비행사가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풀어주었다.

타이타닉 줄거리

영화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0일 미국 뉴욕항에서 영국 사우스햄튼 항으로 향하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은 2200명의 승객 중 결국 1513명이 목숨을 잃고 단 711명만 생존한 사건으로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사건을 아주 아름답고 극적으로 그려낸다. 이야기는 여주 주인공 로즈 드윗 부카더를 중심으로 서술된다. 그녀는 부유한 상류층 가문의 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다. 하지만 가세가 기울게 되자 그녀의 엄마는 돈 많은 졸부인 남성에게 시집을 갈 것을 강요한다. 로즈는 귀족으로서 지켜야 하는 관습과 자신의 처지를 숨 막혀했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때문에 그저 순응하며 살고 있었다. 그렇게 타이타닉에 탑승한 후 우연히 자유로운 영혼의 화가 잭 도슨에게 만나게 된다. 로즈를 보고 첫눈에 반한 잭도슨은 로즈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게 되고 로즈는 잭 도슨과 만나면서 처음으로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까워졌으나 이러한 사실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그녀의 어머니와 둘 사이를 질투하는 약혼남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둘 사이가 갈라지게 된다. 여기에 엎친데 겹친 격으로 거대한 빙하가 떠내려오면서 타이타닉호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배가 침몰하기 시작한다. 로즈는 약혼남에 의해 방에 갇힌 잭을 찾기 위해 물에 잠기고 있는 선내에 들어가고, 극적으로 둘은 선내를 함께 빠져나오게 된다. 하지만 여객선의 속도를 위해 구명보트를 승객의 절반 밖에 준비하지 않았던 타이타닉호는 여성과 아이들만 먼저 탈출하고 나머지 승객들은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못한다. 그렇게 배는 90도로 기울어져 침몰하게 되고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못한 대부분은 차가운 얼음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게 된다. 로즈는 잭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지만 잭은 차가운 얼음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되고 로즈는 기적적으로 구조된다.

제임스 카메론의 기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제임스 카메론은 그 어떤 감독보다도 과학과 기술을 사랑하는 감독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작품에서는 기술의 진보와 오용을 경계한다.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가장 빠른 여객선이 되기 위해 선장이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다가 재앙을 겪게 되며 영화 아바타에서는 인간들의 기술 문명을 맹신하며 기술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원시상태의 판도라 주민들을 공격하다가 크게 패배하게 된다. 기술에 대한 맹신뿐만 아니라 극도로 진보된 기술 문명에 대한 위협과 두려움도 그의 필모그래피에 잘 녹아들어 져 있다.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시리즈가 그것으로 기술이 가지고 있는 파괴성을 잘 보여준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가장 많은 특수효과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작품의 영화들이 기술에 대한 경계심을 주는 영화를 만든다니 참 아이러니 한 일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오히려 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그것을 응용하는데 관심을 기울이는 제임스 카메론이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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