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장 핫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를 소개한다. 11월 23일 공개된 웬즈데이는 아직까지도 넷플릭스 시리즈 탑10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그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웬즈데이> 줄거리
웬즈데이는 아담스패밀리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1930년대 기괴한 가족을 다룬 고딕풍의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다. 웬즈데이는 기존의 아담스 패밀리와는 달리 장녀 웬즈데이를 중심으로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다니며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웬즈데이가 피라냐를 수영장에 풀어 학교에서 퇴학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퇴학당한 그녀는 부모님이 다녔던 특이한 기숙학교인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보내진다. 1791년 설립된 네버모어 아카데미는 늑대인간, 사이렌, 고르곤, 뱀파이어 등 인간이 아닌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아담스 패밀리의 많은 구성원이 이미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졸업한 바 있다. 웬즈데이는 어머니의 그늘과도 같은 네버모어를 혐오하며 네버모어를 탈출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한다. 하지만 괴물에 의해 네버모어의 학생이 살인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 이 미스터리 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학교에 남는 걸 선택한다. 불행히도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아서 그녀는 스스로 조사하기로 시작하고 이것은 그녀의 가족과 과거가 있는 지역 보안관과 문제로 이어진다. 사람을 믿지 않는 웬즈데이는 고독하게 사건을 풀어내가며 일상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건들(룸메이트와의 갈등, 선생님과의 마찰, 부모님의 압박)도 해결해 나간다. 결국 웬즈데이는 그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네버모어와 네버모어의 학생들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어 시즌1이 끝나게 된다.
팀버튼의 다크 판타지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를 어둡고 아름답게 풀어내는 명감독 팀버튼. 1화부터 4화까지 4개의 에피소드를 직접 연출할 만큼 작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팀버튼과 많은 작품을 함께한 거장 음악감독 데니 엘프론도 웬즈데이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극 중 몰입도를 높였다. 팀버튼 감독과 데니 엘프론 감독의 만남에 실패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걸까? 웬즈데이는 역대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팀버튼 웬즈데이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리메이크 작을 넘어서 여러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드라마 형식을 이용해 기존 캐릭터들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새롭고 특별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또한 기존 세계관과 팀버튼 세계관을 더해 다양한 이스터에그를 곳곳에 두어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큰 인기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네버모어를 디자인 하기 위해 30명의 예술가가 참여시키며 팀버튼의 직접 디자인하고 연출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아 웬즈데이 드라마를 감독으로서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팀버튼은 웬즈데이를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이며 아웃사이더의 학교에서도 아웃사이더인 웬즈데이는 팀버튼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등장인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웬즈데이를 사랑하는 팀버튼과 팀버튼이 사랑하는 다크 판타지가 만났으니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었다.
해외반응
1. 아담스 패밀리의 평생 팬으로서, 이 스핀오프 드라마에도 크게 기대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제나 오르테가의 연기는 빛났고 마치 그녀가 웬즈데이를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오르테가는 웬즈데이를 만화적이거나 일차원적으로 보이지 않게 연기했으며, 무표정한 얼굴 속에 다양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잡아냈다.
이 시리즈는 팀 버튼이 감독을 맡았는데, 그의 판타지와 호러리스에 대한 사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었고, 그의 어두운 유머 감각도 좋았다. 조연들도 놀랍고, 특히 엠마 마이어스가 보여준 그녀의 다채로운 성격은 색이 부족한 주인공과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렸다. 만약 당신이 아담스 패밀리의 팬이었다면, 이 시리즈는 당신이 웬즈데이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 것이다. 다크 유머와 반전이 있는 살인 미스터리인 이 시리즈를 칭찬할 말이 충분하지 않다.
2. 저는 웬즈데이 또한 대부분의 넷플릭스 각색작들처럼 정말 끔찍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즌 1을 앉은자리에서 전부 감상한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것이 화려하고 활기찬 늑대인간 엠마에 비해 웬즈데이는 무색하고 감정적이지 않아 두 캐릭터의 모습이 극단적으로 나뉘지만 서로 묘한 조화를 이루며 잘 어울립니다. 모든 등장인물 간의 관계성이 흥미롭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훌륭합니다. 시즌1이 너무 빨리 지나갈고 시즌2가 기다려집니다.
댓글